차트 패턴 - 헤드앤숄더, 더블탑, 삼각수렴
차트 패턴이란
차트 패턴은 가격 움직임이 반복적으로 만들어내는 특정 형태를 말한다. 수십 년에 걸친 시장 관찰을 통해 투자자들은 특정 형태가 나타나면 이후 가격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지를 정리해 왔다.
차트 패턴은 크게 두 가지 범주로 나뉜다.
| 범주 | 의미 | 대표 패턴 |
|---|---|---|
| 반전 패턴 (Reversal) | 기존 추세가 끝나고 반대 방향으로 전환 | 헤드앤숄더, 더블탑/바텀, 트리플탑/바텀 |
| 지속 패턴 (Continuation) | 기존 추세가 잠시 쉬었다가 같은 방향으로 재개 | 삼각수렴, 깃발형, 페넌트, 쐐기형 |
패턴을 인식할 때 중요한 것은 어떤 추세에서 나타났는가이다. 상승 추세 끝에서 나타나는 패턴과 하락 추세 끝에서 나타나는 패턴의 의미는 완전히 다르다.
반전 패턴
헤드앤숄더 (Head and Shoulders)
헤드앤숄더는 가장 신뢰도가 높은 반전 패턴 중 하나다. 상승 추세의 끝에서 나타나며, 세 개의 고점으로 구성된다.
- 왼쪽 어깨(Left Shoulder): 첫 번째 고점을 형성한 후 되돌림
- 머리(Head): 왼쪽 어깨보다 높은 고점을 형성한 후 되돌림
- 오른쪽 어깨(Right Shoulder): 머리보다 낮은 고점을 형성 (왼쪽 어깨와 비슷한 높이)
- 넥라인(Neckline): 두 번의 되돌림 저점을 연결한 선
패턴이 완성되려면 오른쪽 어깨 이후 가격이 넥라인을 하향 돌파해야 한다. 넥라인 돌파 시 거래량이 증가하면 신호의 신뢰도가 높아진다.
목표가 = 넥라인 - (머리 고점 - 넥라인) 즉, 머리에서 넥라인까지의 거리만큼 넥라인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역 헤드앤숄더 (Inverse Head and Shoulders)
헤드앤숄더를 뒤집어 놓은 형태로, 하락 추세의 끝에서 상승 반전을 예고한다. 세 개의 저점으로 구성되며, 가운데 저점(머리)이 가장 깊다. 넥라인을 상향 돌파하면 패턴이 완성된다.
더블탑 (Double Top)
더블탑은 두 번의 비슷한 고점을 형성한 후 하락하는 패턴이다. 알파벳 "M" 형태를 띤다.
- 가격이 첫 번째 고점을 형성하고 되돌림
- 다시 상승하여 첫 번째 고점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가지만 돌파하지 못함
- 두 고점 사이의 저점(지지선)을 하향 돌파하면 패턴 완성
목표가 = 지지선 - (고점 - 지지선)
더블탑에서 두 고점이 정확히 같은 가격일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1~3% 이내의 차이는 허용된다. 두 번째 고점이 첫 번째보다 약간 낮으면 더 약세 신호로 해석된다.
더블바텀 (Double Bottom)
더블탑을 뒤집어 놓은 형태로, 알파벳 "W" 모양이다. 두 번의 비슷한 저점을 형성한 후 상승하는 강세 반전 패턴이다.
- 가격이 첫 번째 저점을 형성하고 반등
- 다시 하락하여 첫 번째 저점과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가지만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음
- 두 저점 사이의 고점(저항선)을 상향 돌파하면 패턴 완성
트리플탑과 트리플바텀 (Triple Top / Triple Bottom)
더블탑/바텀의 확장형으로, 세 번의 비슷한 고점 또는 저점을 형성한다. 출현 빈도는 낮지만, 나타나면 해당 가격 수준이 매우 강한 저항/지지임을 의미하므로 반전 신호의 신뢰도가 높다.
지속 패턴
삼각수렴 (Triangle)
삼각수렴은 가격이 점점 좁아지는 범위에서 움직이다가 한 방향으로 돌파하는 패턴이다. 세 가지 유형이 있다.
| 유형 | 상단 추세선 | 하단 추세선 | 이탈 방향 경향 |
|---|---|---|---|
| 상승 삼각형 (Ascending) | 수평 저항선 | 우상향 지지선 | 상방 돌파 우세 |
| 하락 삼각형 (Descending) | 우하향 저항선 | 수평 지지선 | 하방 돌파 우세 |
| 대칭 삼각형 (Symmetric) | 우하향 | 우상향 | 기존 추세 방향 |
삼각수렴에서 중요한 점은 다음과 같다.
- 돌파는 삼각형의 2/3 지점 이전에 발생해야 신뢰도가 높다. 꼭짓점까지 가면 패턴의 힘이 약해진다.
- 돌파 시 거래량 증가가 확인되어야 한다. 거래량 없는 돌파는 거짓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 목표가: 삼각형의 가장 넓은 부분(높이)만큼 돌파 지점에서 이동한 가격
깃발형 (Flag)
깃발형은 급격한 가격 이동(깃대) 이후 기존 추세와 반대 방향으로 짧게 조정하는 패턴이다. 조정 구간이 두 개의 평행한 추세선 사이에서 이루어지며, 마치 깃대에 달린 깃발처럼 보인다.
- 상승 깃발형(Bull Flag): 급등 후 하향 평행 채널로 조정, 이후 상방 돌파
- 하락 깃발형(Bear Flag): 급락 후 상향 평행 채널로 조정, 이후 하방 돌파
깃발형의 목표가는 깃대의 길이만큼 돌파 지점에서 추가 이동하는 것으로 계산한다.
페넌트 (Pennant)
페넌트는 깃발형과 유사하지만, 조정 구간이 평행 채널이 아닌 작은 대칭 삼각형 형태를 띤다. 급격한 가격 이동 이후 거래량이 줄어들며 삼각형으로 수렴한 후, 기존 추세 방향으로 돌파하는 패턴이다.
쐐기형 (Wedge)
쐐기형은 두 추세선이 같은 방향으로 기울어지면서 점점 좁아지는 형태다.
- 상승 쐐기(Rising Wedge): 두 추세선이 모두 위를 향하지만 수렴. 일반적으로 약세 패턴으로, 하방 돌파를 예고
- 하락 쐐기(Falling Wedge): 두 추세선이 모두 아래를 향하지만 수렴. 일반적으로 강세 패턴으로, 상방 돌파를 예고
쐐기형은 삼각수렴과 혼동되기 쉽지만, 핵심 차이는 두 추세선이 같은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는가 아닌가에 있다.
목표가 계산의 원칙
대부분의 차트 패턴에서 목표가는 패턴의 높이를 돌파 지점에서 투사하여 계산한다.
| 패턴 | 패턴 높이 | 목표가 계산 |
|---|---|---|
| 헤드앤숄더 | 머리 - 넥라인 | 넥라인 - 패턴 높이 |
| 더블탑 | 고점 - 중간 저점 | 중간 저점 - 패턴 높이 |
| 더블바텀 | 중간 고점 - 저점 | 중간 고점 + 패턴 높이 |
| 삼각수렴 | 삼각형 최대 폭 | 돌파점 +/- 패턴 높이 |
| 깃발형 | 깃대 길이 | 돌파점 +/- 깃대 길이 |
목표가는 "반드시 도달하는 가격"이 아니라 가능성이 높은 가격 수준임을 기억해야 한다. 목표가에 도달하기 전에 반전될 수도 있고, 목표가를 넘어 더 크게 움직일 수도 있다.
거래량 확인의 중요성
차트 패턴에서 거래량은 패턴의 신뢰도를 크게 높여주는 핵심 요소다.
- 돌파 시 거래량 급증: 패턴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 OBV로 거래량 흐름을 확인하면 더욱 정확하다.
- 패턴 형성 중 거래량 감소: 삼각수렴이나 쐐기형에서 수렴 과정 중 거래량이 줄어드는 것은 정상이며, 에너지가 축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 거래량 없는 돌파: 거짓 돌파(False Breakout)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패턴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 요소 | 높은 신뢰도 | 낮은 신뢰도 |
|---|---|---|
| 시간대 | 일봉, 주봉 | 1분봉, 5분봉 |
| 형성 기간 | 수주 ~ 수개월 | 수시간 |
| 거래량 확인 | 돌파 시 거래량 급증 | 거래량 변화 없음 |
| 추세 맥락 | 명확한 사전 추세 존재 | 횡보 중 패턴 발생 |
| 패턴 완성도 | 교과서적 형태 | 비대칭, 불완전한 형태 |
높은 시간대에서 나타나는 패턴일수록 더 많은 시장 참여자가 같은 패턴을 인식하고 반응하므로 신뢰도가 높아진다.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차트 패턴
암호화폐 시장에서 차트 패턴을 활용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첫째,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패턴이 빠르게 형성되고 빠르게 완성되는 경향이 있다. 주식 시장에서 몇 달에 걸쳐 형성될 패턴이 암호화폐에서는 며칠 만에 완성될 수 있다.
둘째, **거짓 돌파(Fakeout)**가 빈번하다. 특히 유동성이 낮은 알트코인에서는 의도적인 가격 조작으로 거짓 돌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돌파 확인 후 재진입하는 전략이 안전하다.
셋째, 차트 패턴만으로 매매 결정을 내리기보다 RSI나 MACD와 같은 기술적 지표, 그리고 피보나치 되돌림과 같은 도구를 함께 사용하여 확인 신호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패턴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한 손절 계획을 반드시 세워야 한다. ATR을 활용해 합리적인 손절 폭을 설정하면 변동성에 맞는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정리
차트 패턴은 가격 움직임 속에서 반복되는 인간 심리의 발자취다. 반전 패턴은 추세의 전환을, 지속 패턴은 추세의 재개를 예고하며, 패턴의 높이를 투사하여 목표가를 계산할 수 있다. 다만 어떤 패턴도 100%의 확률을 보장하지 않으므로, 거래량 확인과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