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잭션 수와 전송량 - 네트워크의 혈류
온체인 거래량이란
온체인 거래량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실제로 이동한 코인의 양과 거래 건수를 말한다.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매매(거래소 내부 장부 처리)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사고팔 때, 실제로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것은 아니다. 거래소 내부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숫자만 바뀔 뿐이다. 온체인 거래량은 실제로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전 세계 노드가 검증한 "진짜" 이동만을 측정한다.
| 구분 | 거래소 거래량 | 온체인 거래량 |
|---|---|---|
| 기록 위치 | 거래소 서버 | 블록체인 |
| 성격 | 매매(투기 포함) | 실제 코인 이동 |
| 조작 가능성 | 워시 트레이딩 가능 | 조작 불가 |
| 수수료 | 거래소 수수료 | 네트워크 수수료 |
| 의미 | 거래 활동 수준 | 네트워크 실사용 |
트랜잭션 수 (Transaction Count)
정의와 의미
트랜잭션 수는 특정 기간 동안 블록체인에 기록된 거래의 총 건수다. 비트코인의 경우 하루 평균 약 25~40만 건의 트랜잭션이 처리된다.
트랜잭션 수의 변화를 통해 다음을 판단할 수 있다.
- 트랜잭션 증가: 네트워크 사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수요 증가 신호.
- 트랜잭션 감소: 네트워크 활동이 줄어들고 있다. 관심 감소 신호.
- 급격한 증가: 대규모 이벤트(가격 급변, 해킹, 에어드롭 등) 발생 가능.
트랜잭션 수와 가격
활성 주소와 마찬가지로, 트랜잭션 수는 가격의 건전성을 검증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 가격 상승 + 트랜잭션 증가: 실제 사용이 늘어나는 건전한 상승
- 가격 상승 + 트랜잭션 정체: 투기적 상승. 거래소 내 매매만 활발하고 실제 온체인 활동은 부진
- 가격 하락 + 트랜잭션 증가: 패닉 셀링 또는 대규모 포지션 정리
전송량 (Transfer Volume)
정의
전송량은 특정 기간 동안 블록체인에서 이동한 코인의 총량(BTC 또는 USD 환산)이다. 트랜잭션 수가 "몇 번" 거래가 일어났는지를 보는 것이라면, 전송량은 "얼마나 큰 금액"이 이동했는지를 본다.
전송량 해석
전송량이 급증하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다.
-
고래 이동: 대형 투자자가 거래소 간, 또는 개인 지갑 간 코인을 이동시킬 때 전송량이 급증한다. 고래 추적과 연계하여 확인하면 더 정확한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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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입출금: 대규모 거래소 입출금이 발생할 때 전송량이 늘어난다. 거래소로의 대규모 입금은 매도 신호, 출금은 매집 신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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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활동: 채굴자의 블록 보상 전송, OTC(장외거래) 정산, 기관 투자자의 커스터디 이동 등이 포함된다.
조정 전송량 (Adjusted Transfer Volume)
원시 전송량에는 자기 지갑 간 이동(change output), 거래소 내부 정리 등 경제적 의미가 없는 이동이 포함될 수 있다. 이를 제거한 것이 조정 전송량이다. Glassnode 등의 플랫폼에서 "Entity-Adjusted" 전송량을 제공하며, 이것이 실제 경제 활동을 더 정확하게 반영한다.
멤풀과 네트워크 혼잡도
멤풀 (Mempool)이란
비트코인의 트랜잭션이 블록에 포함되기 전에 대기하는 공간을 멤풀(Memory Pool)이라 한다. 아직 확인(confirm)되지 않은 거래들이 여기에 쌓인다.
멤풀의 크기는 네트워크 혼잡도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 멤풀 상태 | 의미 | 수수료 영향 |
|---|---|---|
| 거래 적체 많음 | 네트워크 혼잡 | 수수료 상승 |
| 거래 적체 적음 | 네트워크 여유 | 수수료 하락 |
| 급격한 적체 증가 | 갑작스러운 활동 급증 (패닉, 급등 등) | 수수료 급등 |
BitInsight와 Mempool.space
BitInsight는 Mempool.space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실시간 네트워크 수수료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추천 수수료(sat/vB)를 통해 네트워크 혼잡도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트랜잭션 크기와 유형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트랜잭션은 크기와 유형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진다.
거래 규모별 분류
- $100 이하: 소액 거래. 일상적 결제나 테스트 거래 가능성.
- $1,000~$10,000: 개인 투자자의 거래.
- $10,000~$100,000: 중간 규모. 프로 트레이더나 소규모 펀드.
- $100,000~$1,000,000: 기관 규모 거래.
- $1,000,000 이상: 고래 거래. BitInsight에서 $500,000 이상 거래를 실시간 추적한다.
거래 규모 분포의 변화
강세장에서는 소액 거래의 비중이 증가한다. 신규 투자자들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약세장에서는 대형 거래의 비중이 높아진다. 소액 참여자들이 떠나고 고래와 기관만 남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vs 이더리움 트랜잭션
| 비교 항목 | 비트코인 | 이더리움 |
|---|---|---|
| 일일 트랜잭션 수 | ~30만 건 | ~100만 건 |
| 트랜잭션 유형 | 단순 전송 중심 | 전송 + 스마트 컨트랙트 호출 |
| 수수료 모델 | sat/vB | Gas (Gwei) |
| 블록 시간 | ~10분 | ~12초 |
| 해석 시 주의점 | UTXO 모델로 change output 포함 | 토큰 전송이 ETH 전송보다 많을 수 있음 |
이더리움의 트랜잭션 수가 더 많은 것은 DeFi, NFT, 토큰 전송 등 다양한 활동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단순 수치 비교보다 각 네트워크의 특성을 이해하고 해석해야 한다.
실전 활용
네트워크 건강 체크
주기적으로 트랜잭션 수와 전송량의 추세를 확인하면 네트워크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가격이 아무리 높더라도 온체인 활동이 줄어들고 있다면, 그 상승은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
이상 징후 감지
트랜잭션 수나 전송량이 평소와 크게 다른 움직임을 보이면 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신호다. BitInsight의 고래 추적 패널에서 대형 거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 이런 이상 징후를 빠르게 포착할 수 있다.
정리
온체인 트랜잭션 수와 전송량은 블록체인의 실제 사용 현황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거래소 거래량과 달리 조작이 불가능하므로 더 신뢰할 수 있다. 가격과 온체인 활동의 괴리는 시장 전환의 중요한 단서가 되며, 멤풀 분석과 함께 네트워크의 실시간 상태를 파악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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