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T 비율 - 온체인 P/E 비율
NVT 비율이란
NVT(Network Value to Transactions) 비율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시가총액(Network Value)**을 **일일 온체인 거래량(USD 기준)**으로 나눈 값이다. 전통 금융에서 주식의 P/E(Price to Earnings) 비율과 유사한 개념이다.
NVT = Market Cap / Daily On-chain Transaction Volume (USD)
P/E 비율이 "주가가 기업 이익의 몇 배인가"를 보여주듯, NVT는 "네트워크 가치가 네트워크 사용량의 몇 배인가"를 보여준다.
계산 방법과 구성 요소
Network Value (시가총액)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에 유통 공급량을 곱한 일반적인 시가총액이다.
Daily On-chain Transaction Volume
하루 동안 블록체인에서 이동한 코인의 USD 환산 가치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거래소 내부 거래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온체인에 기록된 실제 전송만 계산한다.
계산 예시
| 항목 | 값 |
|---|---|
| Market Cap | $1,500,000,000,000 |
| 일일 온체인 거래량 | $15,000,000,000 |
| NVT | 100 |
NVT의 해석
높은 NVT
NVT가 높다는 것은 네트워크 가치(시가총액)에 비해 실제 거래 활동이 적다는 뜻이다.
- 거래량 대비 시총이 과대: 가격이 실제 네트워크 활용도보다 앞서 갔을 가능성
- 투기적 버블의 신호: 사용이 아닌 투기 수요로 가격이 올랐을 수 있음
- 장기 보유(HODL) 강화: 코인이 이동하지 않고 장기 보관 중일 때도 NVT가 상승
낮은 NVT
NVT가 낮다는 것은 시가총액 대비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 네트워크 활용도 대비 저평가: 가치 대비 실제 사용이 활발
- 건전한 성장 신호: 가격 상승이 실제 사용량 증가로 뒷받침되는 경우
- 대량 매도 진행 중: 항복 매도 시 거래량이 급증하여 NVT가 낮아질 수 있으므로 맥락 확인 필요
NVT 구간 가이드
| NVT 구간 | 해석 | 행동 |
|---|---|---|
| 150 이상 | 극도의 과대평가 | 강한 매도 신호 |
| 100 ~ 150 | 과대평가 | 주의 필요 |
| 50 ~ 100 | 적정 범위 | 중립 |
| 50 미만 | 과소평가 가능 | 매수 기회 탐색 |
이 수치는 비트코인 기준이며, 다른 암호화폐는 네트워크 특성에 따라 범위가 다를 수 있다.
NVT Signal
기본 NVT의 한계
일일 거래량은 변동성이 매우 크다. 하루의 비정상적인 거래(대량 거래소 이동, 고래 활동 등)가 NVT를 크게 왜곡할 수 있다.
NVT Signal의 등장
Willy Woo가 개발한 NVT Signal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래량에 90일 이동평균을 적용한다.
NVT Signal = Market Cap / MA(90, Daily Transaction Volume)
| 비교 | NVT Ratio | NVT Signal |
|---|---|---|
| 거래량 | 당일 거래량 | 90일 이동평균 |
| 반응 속도 | 빠름 (노이즈 많음) | 느림 (안정적) |
| 용도 | 단기 변동 감지 | 추세 판단 |
| 신뢰도 | 노이즈로 인해 낮음 | 높음 |
NVT Signal은 원래 NVT보다 추세 전환 신호를 더 일찍, 더 안정적으로 포착한다.
주식의 P/E 비율과의 비교
NVT를 주식의 P/E 비율과 비교하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 항목 | P/E 비율 (주식) | NVT 비율 (크립토) |
|---|---|---|
| 분자 | 시가총액 | 시가총액 |
| 분모 | 순이익 (Earnings) | 온체인 거래량 (Transaction Volume) |
| 높은 값 | 성장주 or 과대평가 | 투기적 or HODL 강세 |
| 낮은 값 | 가치주 or 수익 성장 | 활발한 사용 or 과소평가 |
| 한계 | 이익 조작 가능 | 거래량 정의 모호 |
그러나 중요한 차이가 있다. 주식의 순이익은 기업 가치에 직접 기여하지만, 온체인 거래량이 네트워크 가치에 기여하는 정도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역사적 패턴
2017년 버블
2017년 12월 비트코인이 $20,000에 도달했을 때 NVT는 극단적으로 높아졌다. 가격은 급등했지만 실제 네트워크 사용량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으며, 이후 급격한 하락이 뒤따랐다.
2020~2021년 강세장
2020년 강세장 초기에는 NVT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가격 상승이 실제 네트워크 활동 증가와 함께 진행되었음을 의미한다. 2021년 후반으로 갈수록 NVT가 상승하여 과열을 경고했다.
약세장 저점
약세장 최저점에서는 NVT가 일시적으로 매우 낮아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항복 매도로 인한 대량 거래가 발생하기 때문이며, 바닥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전 활용
매수 판단
이 조합은 "저평가된 네트워크에서 축적이 진행 중"이라는 강한 매수 신호다.
매도 판단
한계와 주의사항
거래량 정의의 모호성
"온체인 거래량"의 정의가 플랫폼마다 다를 수 있다. 변경 출력(change output)을 포함하는지, 거래소 내부 이동을 필터링하는지에 따라 수치가 달라진다.
HODL 행위의 왜곡
비트코인이 장기 보유 자산으로 인식되면서 온체인 거래량이 구조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이 경우 NVT가 자연스럽게 높아지므로, 과거의 NVT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영구적 과대평가로 잘못 판단할 수 있다.
레이어2 솔루션
Lightning Network 등 레이어2 거래는 메인체인에 기록되지 않으므로 NVT에 반영되지 않는다. 레이어2 사용이 늘어나면 NVT가 실제 네트워크 활용도를 과소 반영하게 된다.
단일 지표의 한계
NVT는 전체 시장의 거시적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이며, 단독으로 정확한 매매 타이밍을 포착하기 어렵다. MVRV, SOPR, 기술적 분석 등과 조합하여 활용해야 한다.
정리
NVT 비율은 시가총액을 일일 온체인 거래량으로 나눈 "온체인 P/E 비율"로, 네트워크 가치가 실제 사용량에 비해 적정한지를 판단한다. NVT Signal(90일 이동평균 적용)은 노이즈를 줄여 더 안정적인 추세 판단을 제공한다. HODL 문화와 레이어2 확대로 인해 기준값이 점차 변할 수 있으므로, MVRV, 거래소 흐름 등 다른 지표와 함께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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