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 리스크 관리
왜 리스크 관리가 가장 중요한가
파생상품 거래에서 수익 전략보다 리스크 관리가 먼저다. 아무리 높은 승률의 전략이라도 한 번의 대형 손실이 계좌 전체를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 트레이더와 아마추어의 가장 큰 차이는 분석 능력이 아니라 리스크 관리 능력이다. 프로는 틀려도 살아남고, 아마추어는 한 번 크게 틀리면 퇴장한다.
"리스크를 관리하지 않으면 리스크가 당신을 관리한다."
포지션 사이징 (Position Sizing)
1% 룰
한 번의 거래에서 전체 자금의 1~2%를 초과하여 잃지 않는다.
이것은 파생상품 리스크 관리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다.
예시: 계좌 잔고 $50,000
- 1% 룰: 한 번의 최대 손실 = $500
- 2% 룰: 한 번의 최대 손실 = $1,000
포지션 크기 계산
포지션 크기 = 최대 손실 금액 / (진입가 - 손절가)
계좌 $50,000, 1% 룰 적용, BTC $100,000 롱 진입, 손절 $97,000 (-3%):
- 최대 손실 금액 = $50,000 × 1% = $500
- 가격 차이 = $100,000 - $97,000 = $3,000
- 포지션 크기 = $500 / $3,000 = 0.167 BTC ($16,700)
- 실효 레버리지 = $16,700 / $50,000 = 약 0.33배
이 계산에 따르면 레버리지를 높게 설정할 필요가 없다. 포지션 크기가 리스크를 결정하는 것이지, 레버리지 배율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포지션 사이징 표
$50,000 계좌, 1% 룰 ($500 최대 손실):
| 손절 거리 | 포지션 크기 | 실효 레버리지 |
|---|---|---|
| -1% | $50,000 | 1배 |
| -2% | $25,000 | 0.5배 |
| -3% | $16,700 | 0.33배 |
| -5% | $10,000 | 0.2배 |
| -10% | $5,000 | 0.1배 |
손절 거리가 멀수록 포지션을 작게 잡아야 한다. 이것이 리스크 기반 포지션 사이징의 핵심이다.
손절 (Stop Loss)
손절의 필요성
손절 없는 파생상품 거래는 안전벨트 없는 고속 주행과 같다. 가격이 반대로 움직일 때 "곧 돌아오겠지"라는 희망은 가장 비싼 감정이다.
손절 설정 방법
기술적 분석 기반:
퍼센트 기반:
- 진입가 대비 일정 비율에 설정 (예: -3%, -5%)
- 변동성에 따라 조정 (변동성 높은 코인은 넓게)
ATR (Average True Range) 기반:
- ATR의 1.5~2배를 손절 거리로 설정
- 시장 변동성에 자동 적응
손절의 원칙
- 진입 전에 손절 위치를 결정한다. 진입 후에 정하면 감정에 휘둘린다
- 한번 설정한 손절을 절대 넓히지 않는다. "조금만 더 버텨보자"가 가장 위험
- 손절이 발동하면 같은 방향으로 즉시 재진입하지 않는다. 분석을 다시 한 후 판단
- 손절이 빈번하면 진입 타이밍이 잘못된 것이다. 손절 위치가 아닌 진입 기준을 수정
리스크-리워드 비율 (Risk-Reward Ratio)
개념
리스크-리워드 비율은 감수하는 손실 대비 기대하는 수익의 비율이다.
R:R = 목표 수익 / 감수 손실
예시: 진입 $100,000, 손절 $97,000 (-$3,000), 익절 $109,000 (+$9,000)
- R:R = $9,000 / $3,000 = 3:1
최소 기준
| R:R 비율 | 평가 | 필요 승률 (손익분기) |
|---|---|---|
| 1:1 | 불충분 | 50% 이상 |
| 2:1 | 최소 기준 | 33% 이상 |
| 3:1 | 양호 | 25% 이상 |
| 5:1 | 우수 | 17% 이상 |
R:R이 3:1이면 4번 중 1번만 맞아도 손익분기다. 이런 비율로 거래하면 승률이 30~40%여도 장기적으로 수익이 난다.
높은 승률을 추구하기보다 높은 R:R 비율을 가진 기회만 거래하는 것이 프로의 접근법이다.
자금 관리
계좌 분리
전체 투자 자산을 다음과 같이 분리한다:
| 구분 | 비율 | 용도 |
|---|---|---|
| 현물 보유 | 60~80% | 장기 투자. 파생상품과 분리 |
| 파생상품 계좌 | 10~30% | 트레이딩 자금 |
| 예비 자금 | 10% | 긴급 기회 또는 추가 증거금 |
파생상품 계좌에 전체 자산을 넣지 않는다. 최악의 경우 파생상품 계좌 전액을 잃어도 자산의 70~80%는 보존된다.
최대 드로우다운 한도
계좌가 최고점 대비 일정 비율 이상 하락하면 거래를 중단한다.
- -10%: 거래 빈도 줄이고 포지션 크기 축소
- -20%: 거래 중단. 전략 재점검
- -30%: 완전 중단. 일정 기간 휴식 후 소액으로 재시작
연속 손실 시 포지션 크기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손실을 복구하려고 크기를 키우면 거의 항상 더 큰 손실로 이어진다.
레버리지 관리
레버리지의 현실
| 레버리지 | 청산까지 변동 | BTC 일일 변동성 대비 | 실질 위험 |
|---|---|---|---|
| 2배 | ~50% | 매우 안전 | 낮음 |
| 5배 | ~20% | 안전 | 낮음~보통 |
| 10배 | ~10% | 보통 | 보통 |
| 20배 | ~5% | 위험 | 높음 |
| 50배 | ~2% | 매우 위험 | 매우 높음 |
| 100배 | ~1% | 일상적 청산 | 극단적 |
BTC의 일일 변동성은 평균 2~5%, 극단적 날에는 10~20%에 달한다. 20배 이상의 레버리지는 일상적인 변동성만으로도 청산될 수 있다.
적정 레버리지 가이드
- 초보자: 1~3배. 격리 마진 사용
- 경험자: 3~10배. 포지션 사이징과 손절 병행
- 전문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10배 이하
높은 레버리지로 소액 벌기보다 낮은 레버리지로 큰 움직임을 포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높다.
심리 관리
파생상품 트레이딩의 감정적 함정
FOMO (Fear Of Missing Out): 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보고 늦게 진입. 대부분 고점 매수로 이어진다. 기회를 놓쳤다면 다음 기회를 기다린다.
복수 거래 (Revenge Trading): 손실 후 즉시 반대 방향이나 더 큰 포지션으로 진입. 감정적 판단이므로 거의 항상 실패한다.
과잉 확신 (Overconfidence): 연속 수익 후 포지션 크기를 급격히 키우거나 손절을 안 하는 행동. 큰 손실은 보통 연승 직후에 발생한다.
손실 회피 (Loss Aversion): 작은 수익은 빨리 확정하고 큰 손실은 오래 방치하는 행동. "이익은 짧게, 손실은 길게"의 패턴. 정확히 반대로 해야 한다.
대응 방법
- 거래 일지 작성: 모든 거래의 이유, 결과, 감정 상태를 기록
- 규칙 기반 거래: 진입/손절/익절 기준을 미리 정하고 기계적으로 실행
- 일일 최대 거래 횟수 제한: 과잉 거래 방지
- 손실 후 휴식: 연속 2~3회 손실 시 하루 쉬기
이벤트 리스크 관리
고변동성 이벤트
| 이벤트 | 예상 변동성 | 대응 |
|---|---|---|
| FOMC 금리 결정 | 높음 | 레버리지 축소 또는 포지션 종료 |
| CPI/PPI 발표 | 높음 | 포지션 크기 축소 |
| 비트코인 반감기 | 중간 | 이미 선반영되어 있을 수 있음 |
| 규제 뉴스 | 예측 불가 | 항상 대비. 손절 필수 |
| 거래소 사고 | 예측 불가 | 자산 분산. 과도한 한 거래소 집중 방지 |
주말/휴일 리스크
가상화폐는 24/7 거래되지만 주말에는 유동성이 줄어든다. 유동성이 낮으면 가격 변동이 커질 수 있으므로, 주말에 고레버리지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은 위험하다.
거래소 리스크
자산 분산
하나의 거래소에 모든 자금을 집중하지 않는다. FTX 사태는 규모와 관계없이 거래소가 파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 파생상품 계좌: 2~3개 거래소에 분산
- 거래에 필요한 최소한의 자금만 거래소에 보관
- 나머지는 개인 지갑(하드웨어 월렛)에 보관
API 키 관리
자동 매매 시 API 키의 출금 권한을 비활성화한다. 거래 권한만 부여하여 해킹 시 자금 유출을 방지한다.
실전 체크리스트
매 거래 전 확인할 항목:
- 진입 이유가 명확한가? (감정이 아닌 분석 기반)
- 손절 위치를 정했는가?
- 리스크-리워드 비율이 최소 2:1인가?
- 포지션 크기가 1~2% 룰을 지키는가?
- 고변동성 이벤트가 임박하지 않았는가?
- 현재 드로우다운 한도 내인가?
- 감정적 상태가 안정적인가?
하나라도 "아니오"라면 거래하지 않는다.
정리
파생상품 거래에서 생존이 수익보다 먼저다. 1~2% 룰로 포지션 크기를 제한하고, 모든 거래에 손절을 설정하며, R:R 비율이 2:1 이상인 기회만 거래한다. 레버리지는 낮을수록 안전하며, 손실 후에는 포지션을 줄이는 것이 올바른 대응이다. 심리 관리와 규칙 기반 거래가 분석 능력보다 장기 수익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