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와 마진
레버리지란
레버리지(Leverage)는 적은 자본으로 큰 규모의 포지션을 운용하는 것이다. 10배 레버리지란 $1,000으로 $10,000짜리 포지션을 열 수 있다는 뜻이다. 나머지 $9,000은 거래소가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계약의 구조상 증거금만으로 해당 규모의 손익을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레버리지는 수익과 손실을 동일한 배율로 증폭시킨다. 10배 레버리지에서 5% 수익은 50% 수익이 되지만, 5% 손실도 50% 손실이 된다.
레버리지의 실제 효과
수익률 증폭
$10,000 증거금으로 BTC 롱 포지션을 열었을 때, BTC가 $100,000 → $103,000 (+3%)으로 상승한 경우:
| 레버리지 | 포지션 규모 | 수익 | 수익률(ROE) |
|---|---|---|---|
| 1배 | $10,000 | $300 | 3% |
| 3배 | $30,000 | $900 | 9% |
| 10배 | $100,000 | $3,000 | 30% |
| 25배 | $250,000 | $7,500 | 75% |
| 50배 | $500,000 | $15,000 | 150% |
청산까지의 여유
같은 $10,000 증거금에서 레버리지별 대략적 청산 가격 변동폭:
| 레버리지 | 청산까지 가격 변동 | BTC 기준 ($100,000) |
|---|---|---|
| 2배 | ~50% | ~$50,000 |
| 5배 | ~20% | ~$80,000 |
| 10배 | ~10% | ~$90,000 |
| 20배 | ~5% | ~$95,000 |
| 50배 | ~2% | ~$98,000 |
| 100배 | ~1% | ~$99,000 |
실제 청산 가격은 유지 증거금율, 수수료, 펀딩비 등에 따라 다르다. 위 숫자는 대략적인 참고치다.
50배 이상의 레버리지에서는 BTC의 평소 변동폭(일일 2~5%) 내에서도 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 높은 레버리지는 단기간 내에 청산될 확률이 매우 높다.
교차 마진 (Cross Margin) 상세
작동 방식
교차 마진에서는 해당 마진 계좌의 전체 가용 잔고가 포지션의 증거금으로 사용된다.
예시:
- 계좌 잔고: $50,000
- 10배 레버리지로 $100,000 포지션 개시
- 개시 증거금: $10,000
- 잔여 $40,000도 자동으로 버퍼 역할
이 경우 포지션이 불리하게 움직여도 $40,000의 추가 증거금이 자동으로 투입되므로, 청산까지의 여유가 크다.
장점
- 청산 가격이 멀어져 일시적 변동에 강하다
- 여러 포지션 간 증거금을 공유할 수 있다
- 소규모 역방향 움직임에 흔들리지 않는다
단점
- 청산 시 계좌 전체 잔고를 잃을 수 있다
- 하나의 포지션이 다른 포지션의 증거금을 소모할 수 있다
- 최대 손실 규모를 사전에 제한하기 어렵다
격리 마진 (Isolated Margin) 상세
작동 방식
격리 마진에서는 포지션에 할당한 증거금만 해당 포지션에 사용된다. 나머지 계좌 잔고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예시:
- 계좌 잔고: $50,000
- $10,000을 격리 마진으로 할당하여 10배 레버리지 포지션 개시
- 나머지 $40,000은 완전히 보호됨
- 청산 시 최대 손실: $10,000
장점
- 최대 손실이 할당된 증거금으로 제한된다
- 여러 포지션의 리스크를 독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 한 포지션의 청산이 다른 포지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단점
- 청산까지의 여유가 작다
- 일시적 변동에 의한 불필요한 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
- 증거금을 수동으로 추가해야 할 수 있다
증거금 추가/감소
격리 마진에서는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증거금을 추가하거나 뺄 수 있다.
- 증거금 추가: 청산 가격을 더 먼 곳으로 이동. 손실을 견디는 여유 확보
- 증거금 감소: 청산 가격이 가까워지지만, 확보된 증거금을 일부 회수
실효 레버리지 vs 설정 레버리지
설정 레버리지
거래소에서 설정하는 레버리지 배율이다. 10배로 설정하면 증거금의 10배 규모까지 포지션을 열 수 있다.
실효 레버리지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레버리지다.
실효 레버리지 = 포지션 규모 / 계좌 총 자산
예시:
- 계좌 잔고: $50,000
- 설정 레버리지: 20배
- 실제 개시한 포지션: $100,000
설정 레버리지는 20배이지만, 실효 레버리지는 $100,000 / $50,000 = 2배다.
실효 레버리지가 진짜 위험도를 반영한다. 설정 레버리지를 높게 잡되 포지션 규모를 작게 가져가는 전략은 청산 가격의 여유는 크면서 레버리지 효과도 누릴 수 있는 방법이다.
레버리지별 전략
저레버리지 (1~3배)
- 목적: 현물 대비 약간의 효율 향상, 숏 헤지
- 대상: 장기 관점 투자자, 현물 포지션 헤지
- 청산 위험: 매우 낮음
- 보유 기간: 수일~수주
중간 레버리지 (5~10배)
- 목적: 중단기 방향성 트레이딩
- 대상: 경험 있는 트레이더
- 청산 위험: 보통. 손절 필수
- 보유 기간: 수시간~수일
고레버리지 (20배 이상)
- 목적: 단기 모멘텀 포착, 스캘핑
- 대상: 전문 트레이더
- 청산 위험: 높음. 즉각적 손절 필수
- 보유 기간: 수분~수시간
증거금 관리 원칙
1. 전체 자산의 일부만 마진 계좌에
파생상품 거래 계좌에 전체 자산을 넣지 않는다. 총 자산의 10~30% 정도만 파생상품 계좌에 배분하는 것이 안전하다.
2. 한 포지션에 과도한 비중 금지
마진 계좌 잔고의 5~10%를 하나의 포지션의 최대 손실 한도로 설정한다. 격리 마진을 사용하면 이 규칙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3. 추가 증거금은 신중하게
포지션이 불리하게 움직일 때 증거금을 추가하면 청산을 미룰 수 있지만, 잘못된 포지션에 자금을 더 넣는 것일 수 있다. 원래의 분석이 틀렸다면 손절하는 것이 낫다.
4. 여러 포지션의 상관관계 고려
BTC 롱 + ETH 롱 + SOL 롱은 세 개의 독립적 포지션처럼 보이지만,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 모두 동시에 손실이 발생한다. 상관성 높은 포지션을 동시에 여러 개 보유하면 실질적 위험은 합산된다.
흔한 실수
"복구" 레버리지
손실 후 원금을 빠르게 회복하려고 레버리지를 높이는 행동. 거의 항상 더 큰 손실로 이어진다. 손실 후에는 포지션 크기를 줄이는 것이 올바른 대응이다.
청산 가격 무시
"여기까지 안 떨어지겠지"라는 판단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매우 위험하다. BTC는 하루에 10~20%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 청산 가격을 항상 확인하고, 해당 가격이 현실적으로 도달 가능한지 판단해야 한다.
펀딩비 무시
레버리지가 높을수록 포지션 규모가 크므로 펀딩비 부담도 커진다. 8시간마다 0.01~0.1%의 펀딩비가 발생하면, 하루 0.03~0.3%, 한 달이면 0.9~9%에 달할 수 있다. 고레버리지 장기 포지션은 펀딩비만으로 청산될 수 있다.
정리
레버리지는 수익과 손실을 동일하게 증폭시키는 양날의 검이다. 교차 마진은 청산 여유가 크지만 최대 손실이 크고, 격리 마진은 손실을 제한하지만 쉽게 청산될 수 있다. 설정 레버리지보다 실효 레버리지가 실제 위험을 반영하며, 대부분의 상황에서 낮은 레버리지가 높은 레버리지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 증거금 관리의 핵심은 한 번의 손실로 계좌 전체가 위험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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