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그릭스
그릭스란
그릭스(Greeks)는 옵션 가격이 각 요인의 변화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그리스 문자로 표기되어 "그릭스"라 불린다.
옵션의 가격은 기초 자산의 가격, 시간, 변동성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변한다. 그릭스를 이해하면 이 변화를 예측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며, 더 정교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델타 (Delta, Δ)
정의
기초 자산의 가격이 $1 변할 때 옵션 가격이 얼마나 변하는가.
델타 = 옵션 가격 변화 / 기초 자산 가격 변화
범위
| 옵션 유형 | 델타 범위 |
|---|---|
| 콜 옵션 | 0 ~ +1 |
| 풋 옵션 | -1 ~ 0 |
델타와 옵션 상태
| 상태 | 콜 델타 | 풋 델타 | 의미 |
|---|---|---|---|
| 깊은 내가격 (Deep ITM) | ~0.9~1.0 | ~-0.9~-1.0 | 현물과 거의 1:1로 움직임 |
| 등가격 (ATM) | ~0.5 | ~-0.5 | 현물의 절반 정도 움직임 |
| 깊은 외가격 (Deep OTM) | ~0~0.1 | ~-0.1~0 | 현물 변동에 거의 반응 없음 |
실전 해석
BTC $100,000, 콜 옵션 델타 0.5인 경우:
- BTC $1,000 상승 → 옵션 가격 약 $500 상승
- BTC $1,000 하락 → 옵션 가격 약 $500 하락
델타를 "수익 확률"의 대략적 추정치로 해석하기도 한다. 델타 0.3인 콜 옵션은 만기 시 내가격으로 끝날 확률이 약 30%라는 것이다. 이는 정확하지 않지만 직관적인 참고치로 유용하다.
델타 중립 (Delta Neutral)
포트폴리오의 총 델타를 0으로 만드는 전략. 가격 방향에 무관하게 변동성 자체에서 수익을 추구하거나, 포지션을 헤지하는 데 사용한다.
감마 (Gamma, Γ)
정의
기초 자산의 가격이 $1 변할 때 델타가 얼마나 변하는가. 델타의 변화 속도다.
감마 = 델타 변화 / 기초 자산 가격 변화
특성
- 등가격(ATM)에서 감마가 가장 크다: 가격이 조금만 변해도 델타가 크게 바뀜
- 만기가 가까울수록 감마가 커진다: 만기 직전 ATM 옵션의 감마는 극단적으로 높음
- 내가격/외가격에서 감마가 작다: 델타가 이미 극단값이므로 변화가 적음
실전 해석
감마가 높은 옵션은 가격 변동에 따라 델타가 빠르게 변한다. 이는 양날의 검이다:
옵션 매수자 관점: 감마가 높으면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 델타가 빠르게 커져 수익이 가속된다. "감마 롱" 포지션.
옵션 매도자 관점: 감마가 높으면 불리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 손실이 가속된다. "감마 숏" 포지션. 만기 직전 ATM 매도 포지션은 감마 리스크가 극대화된다.
세타 (Theta, Θ)
정의
하루가 지날 때 옵션 가격이 얼마나 감소하는가. 시간 가치 소멸의 속도다.
세타 = 옵션 가격 변화 / 시간 변화 (1일)
특성
- 세타는 항상 음수(옵션 매수자 기준): 시간이 지나면 옵션 가치가 감소
- 등가격(ATM)에서 세타가 가장 크다: 시간가치가 가장 많은 곳에서 소멸도 가장 빠름
- 만기에 가까울수록 세타가 급격히 커진다: 비선형적 소멸
시간 가치 소멸 패턴
옵션의 시간가치는 만기에 가까워질수록 가속적으로 줄어든다.
- 만기 90일 전: 하루에 전체 시간가치의 약 0.5% 소멸
- 만기 30일 전: 하루에 약 1.5% 소멸
- 만기 7일 전: 하루에 약 5% 소멸
- 만기 1일 전: 하루에 약 30% 소멸
위 수치는 대략적 참고치이며, ATM 옵션 기준이다.
실전 해석
옵션 매수자: 세타가 적(敵)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포지션의 가치가 줄어든다. 매수 후 빠르게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시간가치 소멸로 손실이 발생한다.
옵션 매도자: 세타가 아군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매도한 옵션의 가치가 줄어 수익이 된다. 그러나 감마 리스크가 공존한다.
베가 (Vega, ν)
정의
내재 변동성(IV)이 1%p 변할 때 옵션 가격이 얼마나 변하는가.
베가 = 옵션 가격 변화 / 내재 변동성 변화
내재 변동성 (Implied Volatility, IV)
IV는 옵션 시장이 예상하는 미래 가격 변동의 크기다. IV가 높으면 시장이 큰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며, 옵션 가격이 비싸진다.
| IV 수준 | BTC 기준 | 의미 |
|---|---|---|
| 30% 이하 | 낮음 | 시장 안정 예상. 옵션 저렴 |
| 30~60% | 보통 | 일반적인 변동성 기대 |
| 60~100% | 높음 | 큰 움직임 예상. 이벤트 전 |
| 100% 이상 | 극단적 | 패닉 또는 극도의 불확실성 |
IV Crush (변동성 붕괴)
중요 이벤트(FOMC, ETF 결정 등) 전에 IV가 치솟았다가 이벤트 후 급락하는 현상. 이벤트 전에 옵션을 비싸게 사면, 이벤트 후 IV 하락으로 가격 방향이 맞아도 손실을 볼 수 있다.
실전 해석
베가 롱 (옵션 매수): IV 상승 시 수익.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할 때 옵션 매수.
베가 숏 (옵션 매도): IV 하락 시 수익.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할 때 옵션 매도. 이벤트 직전 IV가 과도하게 높을 때 매도 전략.
그릭스 간의 관계
델타-감마 관계
감마가 높으면 델타가 빠르게 변한다. 등가격 부근에서 감마가 최대이므로 델타의 변화도 가장 크다.
세타-감마 트레이드오프
감마가 높은 포지션은 세타도 높다. 이는 "감마 vs 세타"의 근본적 트레이드오프다.
- 옵션 매수: 감마 롱(유리) + 세타 롱 부담(불리)
- 옵션 매도: 감마 숏(불리) + 세타 수익(유리)
베가와 시간
만기가 먼 옵션일수록 베가가 크다. 장기 옵션은 IV 변화에 민감하고, 단기 옵션은 감마/세타에 더 민감하다.
그릭스 요약표
| 그릭 | 측정 대상 | 매수자에게 | 매도자에게 | 최대 위치 |
|---|---|---|---|---|
| 델타 | 가격 민감도 | 방향 노출 | 방향 역노출 | Deep ITM |
| 감마 | 델타의 변화 속도 | 유리 (수익 가속) | 불리 (손실 가속) | ATM, 단기 |
| 세타 | 시간 가치 소멸 | 불리 (매일 손실) | 유리 (매일 수익) | ATM, 단기 |
| 베가 | 변동성 민감도 | IV 상승 시 유리 | IV 하락 시 유리 | ATM, 장기 |
실전 활용
포지션 선택
- 방향성에 확신 + 빠른 움직임 예상: 높은 델타(ITM 매수). 세타 부담이 있으므로 빠른 움직임 필요
- 큰 움직임 예상, 방향 불확실: ATM 스트래들. 높은 감마. 세타 부담 큼
- 변동성 상승 예상: 장기 ATM 매수. 높은 베가. 세타 부담 적음
- 횡보 예상: 옵션 매도 전략. 세타 수익. 감마 리스크 관리 필요
리스크 관리
- 포트폴리오의 총 그릭스를 계산하여 전체 노출을 파악
- 델타 중립으로 방향 리스크 제거
- 감마가 극단적으로 높은 만기 직전 포지션 주의
- IV Crush 이벤트 전 베가 노출 점검
정리
그릭스는 옵션 가격의 변화를 이해하고 예측하기 위한 필수 도구다. 델타는 방향 민감도, 감마는 델타의 가속, 세타는 시간 소멸, 베가는 변동성 민감도를 측정한다. 옵션 매수자는 감마의 혜택을 받지만 세타를 지불하고, 매도자는 세타를 수확하지만 감마의 위험을 진다. 이 트레이드오프를 이해하는 것이 옵션 거래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