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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와 청산

2026-01-2910분 읽기

과담보 시스템

디파이 렌딩은 과담보(Overcollateralized) 방식이다. 빌리는 금액보다 더 많은 가치의 자산을 담보로 맡겨야 한다.

왜 과담보인가?

  • 익명성: 차입자의 신원과 신용을 알 수 없음
  • 변동성: 담보 가치가 급락할 수 있음
  • 자동화: 사람이 아닌 코드가 판단

담보가 빌린 금액보다 가치가 떨어지면 프로토콜이 손실을 입는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자동으로 청산하는 메커니즘이 필요하다.


핵심 용어

LTV (Loan-to-Value)

담보 대비 최대로 빌릴 수 있는 비율

예시: ETH의 LTV가 80%라면

  • 담보 $1,000 예치 → 최대 $800 차입 가능

청산 임계값 (Liquidation Threshold)

이 비율을 초과하면 청산이 시작되는 기준

예시: 청산 임계값 82.5%라면

  • 차입금이 담보 가치의 82.5% 이상이 되면 청산 대상

항상 LTV < 청산 임계값. 사이의 간격이 안전 버퍼다.

헬스팩터 (Health Factor)

포지션의 건강도를 나타내는 지표

Health Factor = (담보 × 청산 임계값) / 차입금

헬스팩터상태
> 2.0매우 안전
1.5~2.0안전
1.1~1.5주의 필요
1.0~1.1위험! 청산 임박
< 1.0청산 대상

헬스팩터가 1.0 미만이 되면 청산이 발생한다.

청산 패널티 (Liquidation Penalty)

청산 시 담보에서 차감되는 추가 비용

예시: 청산 패널티 5%

  • 청산 시 담보의 5%가 청산인(Liquidator)에게 보너스로 지급

청산 프로세스

1단계: 헬스팩터 하락

담보 가격 하락 또는 이자 누적으로 헬스팩터가 1.0 이하로 떨어진다.

2단계: 청산인 개입

**청산인(Liquidator)**이 차입자의 부채 일부를 대신 상환한다. 청산인은 봇이나 전문 트레이더다.

3단계: 담보 수령

청산인은 상환한 금액 + 청산 패널티에 해당하는 담보를 받는다.

4단계: 포지션 정리

차입금이 줄어들고 헬스팩터가 회복된다. 한 번의 청산으로 포지션 전체가 아닌 일부만 청산되는 경우가 많다.

예시

초기 상태:

  • 담보: 1 ETH ($3,000)
  • 차입: 2,400 USDC
  • LTV: 80%, 청산 임계값: 82.5%
  • 헬스팩터: (3,000 × 0.825) / 2,400 = 1.03

ETH가 $2,850로 하락:

  • 헬스팩터: (2,850 × 0.825) / 2,400 = 0.98 → 청산 대상!

청산 발생 (50% 부분 청산):

  • 청산인이 1,200 USDC 상환
  • 청산인이 받는 담보: 1,200 / 2,850 × 1.05 = 0.442 ETH
  • 남은 포지션: 0.558 ETH, 1,200 USDC 부채
  • 새 헬스팩터: (0.558 × 2,850 × 0.825) / 1,200 = 1.09

청산 패널티 비교

프로토콜담보 유형청산 패널티
Aave V3ETH5%
Aave V3스테이블코인4%
Compound V3대부분5~10%
MakerDAOETH13%

청산 패널티가 높을수록 차입자에게 불리하지만, 청산인에게는 더 큰 인센티브가 된다.


청산의 종류

소프트 청산 (Soft Liquidation)

일부 프로토콜(Curve Lending의 LLAMMA)에서 사용.

  • 가격 하락 시 담보가 점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
  • 가격 회복 시 다시 담보로 전환
  • 전통적 청산보다 부드러운 경험
  • 단, 반복되면 손실 발생

하드 청산 (Hard Liquidation)

대부분의 프로토콜이 사용하는 전통적 방식.

  • 헬스팩터 < 1 → 즉시 청산
  • 청산 패널티 발생
  • 빠르고 확실하지만 차입자에게 큰 비용

청산 방지 전략

1. 보수적 LTV 유지

최대 LTV의 50~60%만 차입

예시: ETH LTV 80%

  • 최대 $800 차입 가능하지만
  • $400~480만 차입하여 버퍼 유지

2. 헬스팩터 모니터링

최소 1.5 이상 유지, 1.2 미만 시 즉시 조치

Aave, DeBank 등에서 포지션 대시보드 제공.

3. 가격 알림 설정

담보 가격이 특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알림을 받도록 설정.

  • TradingView 알림
  • DeBank 알림
  • 전용 봇 (DeFi Saver 등)

4. 담보 추가

헬스팩터가 낮아지면 추가 담보 예치로 안정화.

5. 부채 상환

일부 차입금을 상환하여 LTV 감소.

6. 자동 청산 방지 서비스

DeFi Saver: 헬스팩터가 임계값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담보 추가 또는 부채 상환.

  • 자동화된 보호
  • 수수료 발생
  • 가스비 필요

7. 스테이블코인 담보 사용

스테이블코인을 담보로 사용하면 가격 변동이 없어 청산 위험이 낮다. (단, 빌리는 자산이 가격 상승하면 문제)


청산 시나리오별 대응

시나리오 1: 점진적 하락

담보 가격이 며칠에 걸쳐 하락하는 경우.

대응:

  • 헬스팩터 모니터링
  • 1.3 이하 시 담보 추가 또는 일부 상환
  • 시장 상황 판단 후 전체 상환 고려

시나리오 2: 급격한 폭락

플래시 크래시로 가격이 순간적으로 급락하는 경우.

대응 어려움:

  • 반응 시간이 부족할 수 있음
  • 가스비 급등으로 트랜잭션 지연
  • 사전 예방이 유일한 방법

시나리오 3: 청산 직전 회복

헬스팩터 0.95까지 떨어졌다가 가격 회복.

주의:

  • 청산되지 않았어도 경고 신호
  • 포지션 재검토 필요
  • 더 보수적인 LTV로 조정

청산인(Liquidator) 되기

청산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개된 시스템이다.

작동 방식

  1. 청산 대상 포지션 스캔 (헬스팩터 < 1)
  2. 부채 상환 트랜잭션 실행
  3. 담보 + 청산 보너스 수령
  4. 담보 매도하여 수익 실현

필요 조건

  • 상환할 자산 보유 (또는 플래시론 활용)
  • 빠른 봇 인프라
  • 가스비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MEV 전략

현실

청산 시장은 매우 경쟁적이다. 전문 MEV 봇들이 대부분의 청산을 가져간다. 일반 사용자가 청산인으로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


부분 청산 vs 전체 청산

부분 청산

  • 차입금의 일부만 청산
  • 헬스팩터를 1.0 이상으로 회복시킬 만큼만
  • 차입자의 손실 최소화

Aave, Compound 기본 방식

전체 청산

  • 포지션 전체를 청산
  • 더 단순하지만 차입자에게 불리

청산 한도

프로토콜마다 한 번에 청산할 수 있는 최대 비율이 있다.

  • Aave: 최대 50% (기본값)
  • Compound V3: 상황에 따라 다름

정리

디파이 렌딩의 과담보 시스템에서 청산은 프로토콜의 건전성을 유지하는 핵심 메커니즘이다. 헬스팩터가 1.0 미만이 되면 청산이 시작되며, 청산 패널티가 부과된다. 보수적 LTV 유지, 헬스팩터 모니터링, 자동화 도구 활용으로 청산을 방지할 수 있다. 급격한 가격 변동에는 사전 예방이 최선이며, 차입 포지션을 운영할 때는 항상 최악의 시나리오를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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